도교육청, '2학기 학사 운영 방안' 발표…21일부터 시행
3분의 2 수준으로 조치…100명·6학급 이하 전체 등교도
초 1~2학년 매일 등교 원칙…"안전 위해 방역 등 철저"

제주지역 모든 학교에 대한 밀집도 제한 조치가 완화된다.

제주도교육청은 17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조정에 따른 '2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오는 21일부터 도내 모든 유·초·중·고등학교의 밀집도를 기존 3분의 1에서 3분의 2 수준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이는 2학기에 초등학교 3~6학년의 등교수업이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교육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또한 도내 유·초·중·고등학교 가운데 100명 이하 또는 6학급 이하 학교는 전체 등교 및 밀집도 3분의 2 조치가 가능하다. 대상학교는 모두 58곳(초등학교 48곳·중학교 9곳·고등학교 1곳)이다.

초등학교 1~2학년의 경우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며 특수학교는 학교 자율에 따라 밀집도 조치를 결정한다.

유치원은 기존 방안을 유지한다. 7학급 이상 유치원은 3분의 2의 밀집도로 유지하며 6학급 이하 유치원은 전체 등교 또는 3분의 2 조치를 할 수 있다.

원격수업의 질 제고와 교사-학생 간 소통 강화를 위해 '실시간 조·종례'도 이뤄진다. 조·종례 때에는 출결 및 건강 상태를 확인하며 수업 내용 등을 주제로 소통이 진행된다.

쌍방향 원격수업 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주 1회 이상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권고하며 원격수업이 일주일간 지속될 경우 전화 또는 개별 SNS를 활용해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습·생활지도 등을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밀집도 조치를 기반으로 대면 및 비대면 수업에서 나타나는 교육격차와 기초학력 문제를 해결하는데 지원을 집중할 예정"이라며 "안전한 등교수업을 위해 방역과 예방을 철저히 하고 확진자 등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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