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생활SOC 복합화사업 선정 국비 96억 확보
2023년 완공 목표…공공도서관·체육센터 등 조성

50년 넘게 제주시민들의 문화예술, 체육, 집회공간 등으로 활용되던 제주시민회관이 복합문화시설로 탈바꿈 된다. 

제주시는 지난 17일 국무조정실 주재로 개최된 제7차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생활SOC) 정책협의회에서 '제주시민회관 복합문화시설 조성사업'이 2021년도 생활SOC 복합화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비 96억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2021년도 생활SOC 복합화사업에는 전국 129개 시·군·구가 신청했으며, 제주시민회관은 최종 선정된 149개 사업 중 두 번째로 국비 지원 규모가 크다.

생활SOC 사업은 일상생활에서 지역주민 편익을 증진시키는 보육·의료·복지·교육·문화·체육시설 등을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가 지난해부터 관계부처 합동으로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제주시민회관은 2018년도 시민회관 활용방안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 용역수행을 시작으로 복합문화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했고, 국비 확보를 위해 지난 4월 생활SOC 사업에 응모했다. 

시는 시민회관 부지에 연면적 1만1030㎡, 지상 9층 규모로 공공도서관, 건강생활지원센터, 국민체육센터, 가족센터, 주거지주차장 시설을 복합화한 건축물을 2023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제주시민회관이 지역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라며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시민회관은 지난 1964년 3054㎡ 부지에 지상 3층, 건축면적 1452㎡ 규모로 조성된 이후 56년간 제주시민의 문화예술, 체육, 집회공간 등으로 활용돼왔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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