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희 의원 관광공사 업무보고서 대책 마련 요구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축국장 면세점을 활성화 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오영희 제주도의회 의원(비례대표)은 18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87회 임시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회의에서 "99억원이 투입된 항만면세점 사업이 사실상 3년 넘게 방치되고 있다"며 "하지만 항만면세점 활성화를 위한 대안조차 마련하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영희 의원은 "제주관광공사가 시내면세점을 철수하면서 267억원의 적자를 냈고, 유일한 수익원인 지정면세점마저 매출감소 등으로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며 "제주도의 운영비 지원도 매년 늘고 있는데 공사 자체의 자립경영을 위한 자구적 노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만면세점의 경우 대안도 없이 항만시설 권리의 전체 또는 일부를 매수해달라고 또다시 제주도에 요청하는 상황"이라며 "제주도의 지속적인 재정지원 증가도 모자라 공사가 추진한 실패 사업까지 제주도가 해결해야 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오 의원은 "무리한 사업투자는 공사의 경영악화는 물론 결국에는 도의 재정부담도 가중시킬 수 있다"며 "항만면세점의 용도변경 검토까지 포함해 다각적인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 설치공사는 지난 2015년 비관리청 항만공사 사업시행자로 제주관광공사가 선정되면서 2017년 4월 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 설치공사를 준공한 사업이다. 윤주형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