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8월 이용객 144만명 지난해 동기 8% 증가
도민 15% 증가 반면 관광객 1%뿐 수익성 떨어져
여름 골프관광객 유치 선전 추석연휴 이외 불확실

도내 골프업계는 관광객보다 도민이용 비중이 늘면서 숙박시설과 식음료 등 부대시설 이용이 감소해 영업이익 자체는 크게 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도내 골프업계는 관광객보다 도민이용 비중이 늘면서 숙박시설과 식음료 등 부대시설 이용이 감소해 영업이익 자체는 크게 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해외골프여행이 급감하면서 제주도내 골프장 이용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빛좋은 개살구'라는 지적이다. 도내 외지인보다는 도민이용이 늘어나면서 골프관광객 유치에는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제주 골프장 이용객(내장객)은 144만438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3만7530명)보다 8% 증가했다. 

도민이용객은 75만7909명으로 지난해 65만82281명보다 15.1% 증가했지만 도외 및 외국인은 68만6479명으로 전년 67만9249명과 비교해 1.1% 느는데 그쳤다. 

또한 예년에는 도내 골프장이용객 가운데 도외 및 외국인이 도민보다 많았지만 올해는 도민이 더 많아졌다.  

도내 골프업계는 관광객보다 도민이용 비중이 늘면서 숙박시설과 식음료 등 부대시설 이용이 감소해 영업이익 자체는 크게 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연도별 1~8월 도내 골프장 내장객은 2016년 124만3265명, 2017년 138만6022명, 2018년 118만8843명, 2019년 133만7530명 등으로 최근 5년간 올해가 가장 많았지만 관광객의 빈자리를 도민들이 차지하는 상황이다.

전년 동월대비 월별증가율을 보면 도외 및 외국인은 4월의 경우 42.9% 감소했고, 5월은 25.2%, 6월은 22.4%로 줄었다. 

그나마 올 여름성수기인 7월 52.3%와 8월 50.9%로 급증하면서 3~6월 감소분을 만회했다.

9월에도 추석연휴 골프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그밖에 시기에는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7~8월에는 전년동기보다 50% 증가한 도외·외국인이 도내 골프장을 방문하면서 업계가 특수를 누렸다. 

코로나19로 해외골프여행 수요가 크게 줄면서 제주로 향하고 있지만 항공료와 숙박료 등을 비교하면 여전히 육지부 골프장에 비해 비싼 편이다. 그나마 제주지역 골프장의 개별소비세가 2021년까지 75% 감면되면서 경쟁력을 유지, 여름성수기 골프관광객 유치에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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